한의약특화거리 안내 대전역 한의약 특화거리는 "이어온 백년, 이어갈 백년" 의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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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일제강점기 대전약령시
대전약령시는 1914년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충남의 약령시가 교통 불편으로 공주에서 중단되자, 경부선과 호남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인 대전이 새로운 약령시의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1914년~1929년 : 체계적인 단체 조직 x
1929년~1934년 : 대전의약조합
1935년 ~ : 충남의약조합 (충남의약강습회 개최 – 전국의 한의약 관계자들의 관심 폭발)
충남의약조합은 충남의 의생과 약종상 전수 835명 중 733명이 조합원으로 꽤 컸음 -
02. 6.25 전쟁 이후 대전약령시
6.25 전쟁 이후, 대전역 앞의 정동과 중동에 한약방이 밀집되면서 자연스럽게 ‘약전거리’가 형성되었고, 1970년대~80년대 사이에 약전거리는 대전역 바로 맞은 편에서 급격히 번성하였습니다.
1965년 : 한약종상 약 70명이 주로 선화동, 대흥동, 중동, 정동에서 활동
1970년-1980년대 : 중동.정동이 약전거리의 중심으로 자리 잡음
대전은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충청, 전라, 경상도의 삼남 지역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한약재를 대량으로 유통하는 중요한 거점이 되었습니다. 교통과 숙박의 편리성 덕분에 무주, 영천, 제천, 충주, 춘양, 진부, 제주 전국 각지에서 한약재를 판매 및 구매하기 위한 상인들이 대전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약재의 유통이 원활해, 보다 신선한 약재를 쉽게 구할 수 있었으며, 현재 중앙로 203번길을 따라 한약방 약전 거리가 형성되었습니다.
1970-80년대 당시 대전약령시에서 100근 이상의 대량의 한약재가 유통되면서 90여 개가 넘는 상점이 자리 잡으며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현재까지도 백제당 한약국, 중도 한약국, 천일건재도매한약 등 많은 한의약 업체가 2, 3대에 걸쳐 그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
03. 현재 모습
1990년대 이후, 교통의 발달과 시청의 이전으로 원도심이 쇠퇴하고 한의약의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대전 한의약거리는 여전히 한약재 유통의 중심지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도 한약방과 한약국, 한의원, 약 방앗간, 탕제원이 오랜 전통을 지키며 운영되고 있으며, 거리 곳곳에 진한 한방 향기가 가득해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곳의 깊은 역사와 정취는 대전을 대표하는 한방문화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